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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제품보다 솔루션 공급 쪽으로 방향 전환된다”
제품은 품질 평준화와 가격 하락으로 부가가치 창출 어려워져
 
한국신문
▲ 지난 1월에 열린 ‘2015 Lighting Japan’에 출품된 LED조명 솔루션.(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신문
한때는 조명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됐던 LED조명이 등장 20여년 만에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첨단 기술집약형 제품이란 ‘고급’ 이미지가 사라진 반면, 중국산 저가 제품이 넘쳐나면서 ‘고장도 많고 문제도 많은 저가 조명 제품’이란 인식이 점차 확산돼 높은 과거와 같이 높은 가격을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LED조명은 도입 초기에 ‘차세대조명’이나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조명’이란 2가지 콘셉트를 앞세워 고가로 판매가 되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을 사용하는데다가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고 수명도 길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익”이라는 논리가 소비자들에게 그럭저럭 먹혔기 때문이다. 초기의 LED조명 제품 가격은 기존 조명(전통조명) 제품의 수 십 배에 이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LED조명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특히 중국산 LED조명 제품들이 세계시장에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LED조명의 가격은 해마다 5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수익에 익숙해져 있던 LED조명 업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엇다.

현재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거의 기존 조명 제품의 가격대에 근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중국산 직관 LED램프 중에는 18W 제품 가격이 700엔(한화 7,000원)에 불과한 경우도 등장했다.

이런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LED조명 제품은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범용제품으로 위상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바로 이 대목에서 LED조명 업체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기술의 발전과 가격의 하락이라는 2개의 요인이 서로 겹치면서 “기술은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럴 경우 LED조명 업체들은 당장 새로운 기술 도입에 매년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수익은 현저하게 감소하는 모순에 봉착하게 될 소지가 많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비책으로 제시되는 것이 “제품을 팔지 말고 솔루션을 파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 있는 IoT(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로 통신 기능을 지닌 LED조명을 활용하는 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실내 무선중계기를 활용해서 외부에서도 조명을 켜고 끄거나, 조도를 조절하는 방식은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대만, 중국, 한국 등에서 광범위하게 실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렇게 LED조명기구 단품(1개)가 아니라 조명기구에 제어기능을 더해 조명 솔루션을 공급하는 쪽으로 LED조명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까닭은 다름 아닌 가격 때문이다.

LED조명기구의 단가가 최저치에 육박하게 된 만큼 가격 비교도 어렵고, 높은 가격을 불러도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 조명 솔루션으로 보다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보겠다는 계산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LED조명기구를 팔지 말고 LED조명 솔루션을 팔아라”라는 말이 전 세계 LED조명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지는 이미 꽤 오래된 일이 되었다.

실제로 저가 LED조명 제품의 대명사로 인정을 받는 중국의 구젠지역 LED조명 업체들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LED조명기구를 콘트롤하는 스마트홈 타입 솔루션을 내놓은 업체가 한 둘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LED조명 솔루션의 개발과 보급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LED조명 솔루션의 도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한국신문 김중배 大記者 editor@koreanewspaper.kr

기사입력: 2015/06/02 [12:50]  최종편집: ⓒ 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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